•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설]동양그룹, 금융·시멘트·화력발전 3대사업 고삐 죈다

등록 2013.07.08 14:30:01수정 2016.12.28 07:43: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 룸에서 열린 '전경련 5월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동양그룹이 금융, 시멘트, 에너지(화력발전)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의 고삐를 당긴다.

 동양그룹은 지난달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현승담(33)상무를 금융권에 특화된 시스템통합(SI)계열사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로 발령낸 데 이어 레미콘 공장 매각에 따른 현금 유동성 확보, 정부의 발전사업자 승인에 따른 화력발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양은 올해 총 44개 레미콘 공장 중 18곳을 매각하며 800억원을 웃도는 현금을 확보했다.

 8일 동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레미콘업계 삼표 계열사 유니콘에 충청권 9개 공장을, 5월말 호남권 등 6개 공장을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영남권 3개 공장을 지역 레미콘 회사들에 넘겼다.

 다른 레미콘 공장도 무리없이 매각되면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미콘 공장당 40억~50억원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이다.

 동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증을 교부받아 화력발전사업에도 힘을 실게 됐다.

 화력발전사업 계열사인 동양파워가 지난 3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최근 장관의 허가를 받고 발전사업자로서 승인받은 것.

 동양파워의 발전소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원에 위치한 동양시멘트의 옛 석회석광산(46광구)에 들어선다. 특히 동양은 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석탄재 전량을 인근 시멘트 공장의 원료로 사용, 화력발전사업과 시멘트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발전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건설, 플랜트 등 관련 사업 시너지와 재무융통성 개선 등 유무형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관련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극대화해 나가고, 화력발전사업과 연계한 국내외 자금 유치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