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골프신화' 이끈 폭스바겐 박동훈 사장, 르노삼성으로 이적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근 7세대 골프로 한국 수입차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온 폭스바겐코리아의 박동훈 사장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섰다.
19일 르노삼성자동차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박 사장은 내달 1일부터 르노삼성차의 신임 영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아 '골프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나온 공학도인 박 신임 본부장이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9년 한진건설 볼보 사업부장을 맡으면서부터다.
그는 한진건설의 유럽주재원으로 유럽에 나가 유럽 자동차 선진국들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자동차들을 접하며 자동차에 빠졌다.
이후 박 본부장은 유럽에서 귀국, 당시 한진건설에서 수입하던 볼보의 국내 사업부장, 기획실장 등을 맡아 볼보를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리는 혁혁한 공적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영업실적을 발휘했다.
실력을 인정 받은 그는 2001년 폭스바겐과 아우디 공식수입사였던 고진모터임포트로 자리를 옮겼고 2005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신설된 폭스바겐 코리아의 사장으로 활약해왔다.
지난 10여 년간 폭스바겐의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발로 뛰어온 셈.
그런 박 본부장이 폭스바겐을 떠나게 된 것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증이다.
박 본부장은 폭스바겐 퇴사와 관련해 "쉽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그동안 쌓아온 자동차 산업에서의 노하우를 또 다른 곳에서 활용해 볼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쉬움도 크다. 그는 "지난 8년간 폭스바겐은 내게 성공과 성취감을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폭스바겐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며 폭스바겐으로 인해 만나게 된 한국과 독일에서의 인연들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의 '이적'이 최근 다른 경쟁차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르노삼성차의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차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다소 줄었지만 6월 내수 판매량은 국내 최초 다운사이징 모델인 SM5 TCE의 높은 인기로 10.4% 증가한 4423대를 기록했다.
박 본부장은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은 지난 8년간 폭스바겐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2005년 1635대에서 2012년 1만8395대까지 1125% 급성장시킨 이력이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박 부사장의 영입을 통해 영업조직을 강화해 최근 SM5 TCE, SM5 플래티넘 등 차량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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