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세상 남자들이여 당신도 '창수'다…찌질한 허풍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배우 임창정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창수'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화 '창수'에서 창수 역을 맡은 임창정은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로 첫눈에 반한 '미연(손은서)'에게 모든 것을 거는 순정남으로 열연한다. 영화 '창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2013.11.26. [email protected]
임창정이 2년반 전에 찍은 영화 '창수'를 들고 왔다. 오래 묵힌 작품이지만 홍보를 게을리하는 법이 없다. 이날도 가수 활동을 위해 중국에 갔다가 귀국즉시 인터뷰 장소로 왔다. "자식이 열 명 있는데 '창수'는 내가 더 보살펴줘야 하는 자식이야.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더라고"라는 마음이다.
"오빠의 삶이 '창수'야, 삶의 반을 남의 인생만 살았어"라며 창수의 삶에 공감했다.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해 줄곧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연기해 온 그다. 남의 징역을 대신 사는 '창수'와 묘하게 겹친다. 임창정은 창수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봤다.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배우 임창정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창수'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화 '창수'에서 창수 역을 맡은 임창정은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로 첫눈에 반한 '미연(손은서)'에게 모든 것을 거는 순정남으로 열연한다. 영화 '창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2013.11.26. [email protected]
"'창수'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남자들은 억울하지만 내 뜻대로 못사는 경우가 많다. 내 자식, 부모, 아내, 여러 가지 환경 때문에 억누르고 참고 산다. 영화 대사 중 '내가 맘대로 못 태어났지만 죽을 때는 맘대로 죽어보고 싶다'는 게 '내 것'을 표출하는 속내다. 보통남자와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부산영화제 때 남성관객들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못 일어났어. 창수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동시에 나 자신이 불쌍해진 거지."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배우 임창정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창수'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화 '창수'에서 창수 역을 맡은 임창정은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로 첫눈에 반한 '미연(손은서)'에게 모든 것을 거는 순정남으로 열연한다. 영화 '창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2013.11.26. [email protected]
하지만 임창정은 "남자들은 다 미워할 수 없는 허세와 허풍이 있다"며 창수를 이해했다. "허세와 허풍을 두 세 번 반복하면 세뇌돼 진짜인 줄 안다. 이러한 남자들의 돈키호테 같은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마지막에도 도석에게 '여자 때리지 말라고 했잖아요'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 눈에는 찌질해 보여도 스스로는 정말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배우 임창정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창수'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화 '창수'에서 창수 역을 맡은 임창정은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로 첫눈에 반한 '미연(손은서)'에게 모든 것을 거는 순정남으로 열연한다. 영화 '창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2013.11.26. [email protected]
덕분에 이 영화도 '임창정의 영화'로 정의됐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새삼 입증한 셈이다. 연기를 시작한 지 23년이 지났지만 "아직 내 인생, 내 연기를 단정 짓기에 너무 작은 존재"라며 겸손해했다. "내가 80살까지 산다면 내 인생은 그 위치에 있는 임창정이 주인공이어야 한다. 80세의 임창정만이 나를 회상하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웃었다.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배우 임창정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창수'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화 '창수'에서 창수 역을 맡은 임창정은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로 첫눈에 반한 '미연(손은서)'에게 모든 것을 거는 순정남으로 열연한다. 영화 '창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2013.11.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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