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액션, 재규어같은 액션이란 무엇인가…영화 '용의자'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공유(왼쪽), 유다인, 원신연 감독, 박희순, 조재윤이 파이팅을 외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12.09. [email protected]
영화 '용의자'를 연출한 원신연(44) 감독은 "관객이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어 갈 것 같은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초스피드 리얼 액션'을 표방한 영화답게 '용의자'는 시종일관 강렬한 액션이 인상적이다.
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용의자' 시사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출연배우 공유(34)와 박희순(43), 유다인(29), 조재윤(39)가 원 감독과 함께 자리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공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12.09. [email protected]
2013년 영화계 화두는 '북한'이다. '베를린'(감독 류승완)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 '동창생'(감독 박홍수) 등 남북 관계와 그 속에 위치한 북의 특수요원을 다룬 영화가 많았다. 크게 성공한 영화도 있었고 기대에 못 미친 작품도 있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박희순이 "저 공유 씨랑 친해요"라고 말하며 두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공유, 박희순, 유다인. 2013.12.09. [email protected]
원 감독은 "'용의자'는 북한 특수요원의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결국 '동철'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순간까지의 여정을 다룬 영화"라며 "소재가 같다 해도 접근 방식이나 영화적 표현이 달라 비슷한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공유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3.12.09. [email protected]
'용의자'는 액션 영화다. 보통 액션 영화가 아니다. 기존의 액션 영화들이 선보인 다양한 액션 장면에 모두 들어있다. 주먹, 칼, 총, 자동차 등 여러 소품이 등장하고 도로, 강, 건물, 골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액션을 펼쳐 보인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유다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12.09. [email protected]
워낙 강렬한 액션 신이 많은 영화답게 공유는 잔부상에 시달렸다. "상대역인 박희순씨는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나는 손으로 하는 액션이 많아 양쪽 엄지를 두 번씩 다쳤다"고 전했다. "위험에 노출된 장면이 많았지만 스태프들이 준비를 잘 해줘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었다"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조재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12.09. [email protected]
'용의자'는 액션만 있는 영화는 아니다. 액션에 집중하면서도 드라마적 요소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원 감독은 "액션이 좋아도 드라마가 나쁘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영화론을 강조했다. 이어 "탈북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만큼 드라마적 요소를 풍부하게 하려고 탈북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모두 찾아봤다"면서 "'용의자'는 큰틀에서 보면 누구나 반드시 지키고 싶어하는 어떤 본질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본질이라는 것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가족 같은 것이 된다."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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