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범수, 목숨 건 내기바둑…영화 '신의 한수'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배우 정우성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4.05.28. [email protected]
정우성은 2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요즘 액션영화와는 다른 남자들의 땀냄새가 나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육체와 육체의 강렬함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우성은 영화에서 한때 프로바둑 기사였지만 형으로 인해 내기 바둑판을 알게 되는 '태석'이다. 살수가 짜 놓은 판에 의해 눈앞에서 형이 목숨을 잃게 된다. 게다가 형을 죽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까지 한다. 살수 패거리를 향한 복수심에 마지막 승부를 하기 위해 전국의 꾼들을 모으는 인물이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배우 이범수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05.28. [email protected]
정우성의 반대편에는 배우 이범수(44)가 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짓밟고 즐기는 절대악 '살수'다. 내기바둑판의 꾼으로 단 한 번이라도 지게 되면 상대방의 목숨을 단번에 앗을 수 있는 잔인함을 지녔다. 이번 작품을 위해 온몸에 문신을 새겼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배우 최진혁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05.28. [email protected]
최진혁(28)은 살수 패거리의 행동대원이자 승부조작 브로커 '선수'로 등장한다. 정우성과 화려한 액션의 합을 맞췄다. "'구가의 서'에서 액션을 처음 해봤다. 그때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와이어 액션이라 힘들지 않았다. 이번 영화는 남자들의 거친 싸움을 표현해야 했다. 정우선 선배님과 함께하는 게 부담됐다. 선배님의 근육을 보니 뒤처지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선배님이 잘 가르쳐줬다. 잘하고 싶어서 욕심을 많이 냈는데 액션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배우 이시영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 제작발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5.28. [email protected]
이시영(32)은 전직 프로바둑기사인 팜파탈 '배꼽'이다. "거울보고 표정연습도 하고 대사연습도 많이 했다. 내가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으로 바둑을 배우는 게 힘들었다. 터득하는데 오래 걸린 것 같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배우 안성기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 제작발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5.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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