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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의 '불편한 진실'…차량부식 주범

등록 2014.12.10 07:00:00수정 2016.12.28 13: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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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해발 650m'고원도시' 강원 태백시가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염화칼슘과 소금을 도로 제설제로 사용하는 바람에 차량부식이 심각한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태백시 주차장에 한 승용차의 차량 출입문 하부가 심하게 부식된 모습. 2014.03.04.  casinohong@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눈이 내리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제설제인 염화칼슘이 차량 부식의 주요 원인이 되면서 대안 강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원 춘천시에 사는 이모(30)씨는 최근 차량에 언더코팅을 시공했다. 춘천은 추운 날씨와 더불어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세차 등 차량관리가 어렵고, 눈을 녹이기 위해 깔린 제설제로부터 차량 부식을 막기 위해서다.

 이모씨는 "지난해 겨울이 끝나고 차량 곳곳에 녹이 슬어 있었다"며 "겨울철이라고 운행을 안 할 수도 없고 차량 하부까지 세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속은 염화칼슘에 닿으면 5~6배에 달하는 속도로 부식이 진행된다. 특히 차량 하부 곳곳에 묻어 있는 염화칼슘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녹슬게 해 안전운전을 위협한다.  

 더구나 포트 홀, 가로수 괴사, 각종 시설물 부식 등 2차 사회적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홍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0일 겨울철 제설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염화칼슘이 환경오염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강원 홍천군 두촌면 중앙고속도로 진입로 도로에 염화칼슘 알갱이가 흩어져 있다.  ysh@newsis.com

 염화칼슘의 대체재로 지목받는 친환경 제설제는 별다른 부식이 없고 제설 효과도 좋지만, 비싼 가격으로 전량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염화칼슘은 t당 24만원, 친환경 제설제는 36만원 선이다.

 춘천시는 올해 5000t의 제설제를 마련했다. 친환경 제설제가 65%, 염화칼슘이 35%로 친환경 제설제의 비율을 지난해보다 5% 상향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에서 염화칼슘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예산을 늘려 친환경 제설제의 비율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며 "나머지는 차량 세척을 철저히 하는 등 개인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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