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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강원도 사과 재배 '급증'…봄감자는 '비상'

등록 2015.06.30 08:53:35수정 2016.12.28 15: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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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사과 재배면적 추이.

강원도 사과 재배면적 추이.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강원지역의 사과 재배 농가 면적이 온난화의 영향으로 1년 사이 급증한 반면 대표작물인 봄 감자는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조사한 봄감자, 사과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 사과 재배면적은 총 72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522㏊)보다 1년 사이 199㏊(38.1%) 늘어난 재배면적으로 연간 면적 증가폭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강원도내 최근 9년간 사과 재배 면적은 지난 2007년 114㏊에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가 급변하면서 강원지역까지 사과재배가 가능하게 된 데다 정선군 등 일부 지역에서 특화품종 육성을 위한 지자체 지원 사업으로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게다가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평균기온이 0.7도 정도 상승하면서 강원도 전체 과수 재배면적은 2만4000여㏊에서 3만여㏊로 지난 10년간 27% 이상 증가했다. 

 최근 농촌 진흥청이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바탕으로 발표한 작물별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만 사과를 재배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렇게 강원도가 과수 재배지로 적합해지면서 이미 도 차원에서 FTA 등 농산물 해외시장 개방 대비, 과수 주산지 입지 구축, 고품질 과실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과수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내 연도별 봄감자, 사과 재배면적 추이.

강원도내 연도별 봄감자, 사과 재배면적 추이.

 반면 강원도의 대표 작물인 봄 감자 재배 면적은 최근 2년간 감자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농가에서 감자재배를 기피하면서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2012년에 봄 감자 가격이 3만3671원(20㎏ 기준)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자 재배 면적도 1947㏊에서 이듬해인 2013년에는 2548㏊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봄 감자 가격은 2012년 3만3671원에서 2013년 2만1240원, 지난해 2만845원으로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재배 면적도 지난해 1802㏊, 올해 1781㏊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는 가뭄으로 강원도 대표작물인 감자와 옥수수 생육이 크게 저조한 상태"라며 "봄 감자는 7월 초에 출하해야 하는데 현재 가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생육 부진이 심각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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