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비 담배'논란…'던힐디톨·카멜블루' 판매놓고 의혹
JTI의 '카멜 블루' 14개비 담배가 출시되자, 보건복지부는 14개비 소량 포장 담배 출시에 대해 담배제조사에 판매 자제 등을 권고하고, 청소년의 담배구입을 촉진하는 소량 포장 담배 규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발표와 함께 대형 편의점들은 판매 거부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다.
의문이 제기 되는 부분은 '카멜 블루' 14개비 판매 거부 의사를 밝힌 대형 편의점들이 올해 1월 출시된 BAT의 '던힐 디톨' 14개비 제품은 아무런 문제 제기 없이 현재까지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편의점에서 '카멜 블루' 14개비 담배를 판매 거부하는 이유는 청소년 흡연 예방이란 명목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판매 거부를 했다면 '카멜 블루' 14개비뿐 아니라, 판매해왔었던 '던힐 디톨' 14개비도 판매 거부를 했어야 한다. 하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던힐 디톨 14개비 제품은 해당 대형 편의점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석연찮은 판매가 아닐 수 없다.
업계에서는 '던힐 디톨'의 마진율이 '카멜 블루' 마진율 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의혹과 더불어 현재 14개비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경쟁사가 관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또 편의점에서 '청소년 흡연 예방'을 근거로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원칙적으로 청소년 대상의 담배판매가 법으로 금지돼 있고 이를 위반 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8일 세븐일레븐은 14개비 담배 '카멜 블루' 판매를 시작했다. 담배 구매에 대한 선택권은 소비자의 권리라 본다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카멜 블루 14개비 담배 판매 개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 선택을 존중하는 결정이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소비자들은 14개비 담배 판매는 흡연자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고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라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은 가맹사업이기 때문에 점주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며 "저가 담배를 공급해달라는 점주들의 클레임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가맹본부로서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기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멜 블루 14개비 한정판(6mg/2500원)은 지난 10월 26일에 출시됐으며, 현재 편의점 세븐일레븐 및 전국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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