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 위주 '섬유대국'서 →질 위주 '섬유강국' 변신 시도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중국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의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에 첨단 과학기술을 투입하고 고성능 연구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제적인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그간 섬유산업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은 구조적인 생산능력 과잉을 해소하고, 혁신을 주도할 인력을 양성하는가 하면 극심한 자금난을 풀어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생각이다.
사실 제12차 경제 5개년 계획(2011~15년) 동안 중국 섬유산업은 크게 발전해 기술이 진보하고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품질과 브랜드 파워 모두 높아지면서 국제시장에 당당히 진출한 브랜드도 상당수 있다.
중국방적공업연합회 가오융(高勇) 부회장은 "섬유제품이 의류, 일용품 형태 등으로 생활 모든 분야에 깊숙이 스며들었다"며 중국이 섬유대국을 지향하는 배경을 강조했다.
가오 부회장에 따르면 가령 공기와 물, 기름을 여과해주는 필터도 섬유제품이며, 자동차와 항공기, 열차의 경량화에도 탄소섬유 복합재료가 필수적으로 쓰인다. 더욱이 인체에 이식하는 인공혈관과 인공장기도 섬유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관련 통계자료로는 중국에서 섬유제품의 분야별 생산비율은 2014년에 의류, 홈 텍스타일, 산업용 섬유가 46.8% 대 28.6% 대 24.6%로 나타났다. 2010년은 51% 대 29% 대 20%였다.
가오 부회장은 "중국 섬유산업이 세계 최대 규모로 생산량이 절반 이상이고 시장 점유율도 3분의 1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오 부회장은 해외 중가격대 의류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 경우 장난부이(江南布衣 JNBY)가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십여 개국에 점포 38곳을 열었으며 보시뎅(波司登)은 8개국의 400군데 넘는 의류 판매점에서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 섬유제품 수출액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2015년 중국 섬유-의류 수출은 전년보다 4.8% 감소한 2911억 달러(약 339조4226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국내 노동비용이 오르고 수출 상대국의 환율 절하 등 여러 가지 원인이 거론되고 있다.
작년 엔화와 유로 약세로 중국의 주요 섬유제품 수출지인 일본과 유럽에 대한 수출은 액수로는 11.6%, 9.3% 각각 줄었다.
더욱이 중국 중가격대 시장에선 소비자의 요구 수준을 국산이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해외 소비가 증대했다.
중국 국민의 국외 소비액은 2014년 1조 위안(178조79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중 의류 등 섬유류가 5000억 위안에 달했다.
이에 대해 공업신식화부 펑페이(馮飛) 부부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에는 인지도와 영향력이 있으며, 저가 제품도 없지 않으나 품질 수준이 높고 소비환경도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펑 부부장은 중국 섬유산업의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고, 제품의 신뢰성 등 중요한 지표를 포함해 품질 향상을 기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높여 소비자 가운데 인지도를 침투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기술혁신이 중요하지만, 획기적인 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소소한 이노베이션도 필요하며 "작은 이노베이션이 품질과 품목 다양화에 변화를 가져와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자극하고 공급이 수요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 펑 부부장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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