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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디한 중년男 '영포티'를 잡아라…남성 특화 쇼핑 공간 오픈 '봇물'

등록 2016.10.21 10:16:53수정 2016.12.28 17: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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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GR

홈플러스, 파크랜드와 손잡고 SPA 남성 라이프스타일숍 오픈 롯데百 영등포점·신세계센텀시티·현대백 판교점 공간도 인기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패션을 비롯한 라이프스타일에 신경을 쓰는 트렌디한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남성만을 위한 쇼핑 공간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20~30대 중심이던 남성 패션 시장은 자기 관리에 충실하며 트렌디한 중년 남성을 일컫는 '영포티(Young Forty)'의 등장으로 40~50대까지 확대되고,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높아지면서, 남성들은 패션과 문화의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유통가에서는 남자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남성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패션기업 파크랜드와 협업을 통해 남성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생활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남성 SPA 라이프스타일숍 '제너럴리퍼블릭'을 오픈했다. '제너럴리퍼블릭'은 파크랜드의 다양한 남성 패션 브랜드와 함께 남성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제시하는 남성 전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홈플러스 파주 문산점과 김제점에 이어 최근 동래점에 세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내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고객에게 어울리는 트렌디한 상품을 풀코디로 제안해 꾸며주는 나만의 드레스룸 '쇼룸', 간단한 휴식을 취하며 식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미니바와 의자 등을 마련하고 테이블 축구와 다트도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 카페'가 있다.  또한 다양한 옷을 입어보며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셀피존'도 마련해 SNS 활동이 활발한 2030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남성들의 새로운 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코페라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프랑코페라로와 투어링바이크 전문 브랜드인 브룩스가 함께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매장을 오픈, 패션을 넘어 라이프에서도 젊은 감각을 추구하는 영포티 등, 남성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프랑코페라로의 시그니처라인인 에프 코드(F.code)와 투어링바이크를 접목시켜 최근 3040 남성들 사이 새로 자리잡은 라이프 트렌드를 제시하며, 헤리티지한 자전거와 함께 헬멧, 안장, 장갑은 물론 유니크한 가방과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센텀시티는 최근 패션과 소품들을 총 망라한 남성전문관을오픈했다. 직접 옷을 쇼핑하고 자신을 위해 꾸미는 이른바 그루밍족의 증가에 따라 남성 고객층 확대를 위해 확장 오픈한 '남성전문관'은 독창적인 럭셔리 남성 브랜드는 물론 캐주얼, 액세서리를 포함해 식음과, 리빙, 문화, IT제품 등의 다양한 콘텐츠 등 남자만을 위한 멀티형 쇼핑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남성 패션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있는 남성 전문관 '현대 멘즈관'을 운영중이다. 현대 멘즈관은 남성패션뿐 아니라 식음료(F&B)와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고급 남성 복합 문화공간'으로 갤럭시 IT라운지와 남성브랜드 '시리즈'의 카페형 매장,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양복점을 콘셉트로 한 바버샵(마제스티) 등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이 주요 타겟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다양한 흥미를 자극하는 제품들과 함께 남성 특화 쇼핑 공간을 만들어 남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의류 판매 공간을 벗어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체험 공간 제공이나 다른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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