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영재·정기양, 청와대 관저에서 朴 미용시술
김영재·정기양·이임순 등 곧 기소
【서울=뉴시스】표주연 오제일 기자 = 최순실(61·구속기소)씨 단골 의사였던 김영재 원장(55)과 대통령 자문의였던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 교수가 청와대 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차례 미용시술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22일 "김 원장과 정 교수를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전날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과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특검팀은 김 원장과 정 교수가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의 피부시술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중이다.
특검팀은 이들의 국회 진술이 위증혐의에 해당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검팀은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48·구속)씨에게 특혜를 준 적이 없다는 이임순(54) 순천향대 교수의 진술도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국회에 위증혐의 고발을 요청한 상태다.
특검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들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또 이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세월호 7시간 관련 내용을 수사 결과 발표 시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비선 진료, 의료 비리를 수사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결과 발표 시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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