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축제장에 성적 수치심 느낄 메뉴판 논란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릉원주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점 메뉴판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논란이 된 이 대학 모 학과의 주점 메뉴판이다. 2017.05.19.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19일 뉴시스 취재 결과 이 대학 모 학과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지난 11일 내놓은 메뉴판에는 "89 싶다, 49 싶다, 니 고추 장불고기 주먹밥, 오빠가 꽂아준 어묵탕, 탱탱한 황도, 해장라면 먹고 갈래" 등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선정적인 문구들이 적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본 한 학생은 강릉지역 페이스북 게시판에 이 메뉴판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학생은 "저만 음란마귀 껴서 그렇게 느끼는 건가 싶네요. 한때 SNS에서 학교 주점 성적인 언어 표현으로 문제 많이 됐었는데. 강릉에서도 그러네요. 사실 좀 부끄럽습니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페이스북에서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학과 학생회장 김모 씨는 다음 날 페이스북 게시판에 "메뉴판을 수정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 대학에서는 지난해 총학생회장 등 간부 2명이 축제 수익금 수천만원을 빼돌려 착복한 사실이 드러나 1심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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