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러시아 현대중공업 호텔 인수…본계약 임박

롯데호텔 "세부 사항 협상 단계"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호텔롯데가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을 인수한다.

 16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러시아 현대호텔을 운영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지분 100%를 인수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현재는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협상을 본격화한 것은 몇 달 되지 않았다. 현재는 세부 사항들을 협상 중"이라며 "얼마에 살 수 있는 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자회사인 호텔현대의 지분을 사모투자 전문회사 한앤컴퍼니에 전량 매각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었다.

 다만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자주 이용했던 강릉씨마크호텔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호텔은 현대중공업이 직접 소유하는 것으로 결정돼 앞선 매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호텔롯데와 현대중공업 간 인수금액 협상은 어느정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도 곧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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