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베이징 손잡았다,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윈윈'

【서울=뉴시스】 이희범 위원장(왼쪽), 차이치 위원장

평창 조직위·베이징 조직위 양해각서 체결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년과 2022년 동계올림픽, 동계패럴림픽을 연이어 개최하는 한국과 중국이 힘을 모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대회 성공을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차이치 베이징 조직위원장이 서명했다.

 조직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조직위원장이 조직위원회 간 협력 의지를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중국 내 평창 대회 붐 조성과 한국 관광과 연계한 대회 입장권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중 조직위는 협약을 통해 지식전수, 인력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성과 의식행사·문화 홍보 교류 방면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조직위는 ▲평창 대회 시 베이징 조직위 옵저버 등 파견 프로그램 운영 ▲내년 6월 베이징 디브리핑 회의 등을 통한 지식전수 ▲평창 조직위 전문 직원·자문가 추천 등 베이징 조직위 파견 ▲경기장 건설 지식전수와 경험 교류 강화 등을 하기로 했다.

 지속가능성, 의식행사·문화홍보 교류 사업에는 평창 대회 폐회식 중국 주도 문화공연 프로그램 진행, 대회 기간 중 자국이나 연계 홍보관을 통한 전시·홍보활동 지원·협력, 평창 대회 임시시설물 재활용 방안 공동 모색 등이 포함돼 있다.

 두 조직위원장은 양해각서 서명에 앞서 아시아 3개국이 차례로 개최하는 올림픽에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에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양국 정상의 만남과 한·중 조직위원장 간 첫 만남,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60일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 붐 조성과 중국 관광객 유치, 입장권 판매 등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업무협약을 하고 중국에 평창 대회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