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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피해 소파대란...왜 나만 제외 ‘민원폭주’

등록 2018.01.10 14:11:49수정 2018.01.10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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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017.11.15june@newsis.com

【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난해 11월15일에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소파 가구주들의 민원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소파가구주들은 지진 발생이후 트라우마로 장기간 집을 비웠거나 출장, 업무 등으로 제때 피해접수를 하지 못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는 소파피해 선정 기준이 들쭉날쭉해 ‘자신만 보상에서 제외됐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지진으로 주택이 일부 파손된 1만6991가구에 가구당 100만원씩을 지난 8일 지원했다.지진 직후 3만여건의 소파 지진피해가 접수됐으나 피해 확인 과정을 거쳐 2만6000여건이 최종 인정됐고 이 중 실거주자와 계좌확인 등의 절차을 거쳐 이번에 1차분이 지급됐다.

 나머지 가구도 확인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시청과 일선 읍·면·동에선 그 동안지진트라우마로 인해 장기간 집을 비웠거나 출장, 업무 등으로 피해접수를 제때 못했다는 피해가구주들의 신고접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조사에서 탈락된 4000여 가구에 대한 이의신청이 현재 접수 중인 상태이고 지난  해 12월과 올해 1월 1, 2차 추가조사에서 피해를 신고해온 소파 가구수도 420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12월 2일 정부의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이 폐쇄돼 피해보상이 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문의전화도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교육부가 지난 해 12월 13일 피해 가구에 1년치 대학등록금을 무상 지원한다고 발표하자 이날 이후 주춤하던 소파가구주들의 피해신고접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에서 보상을 담당하는 주민복지과의 경우 오전 9시 업무시간하기 빠쁘게 보상을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와 업무를 마치는 오후 6시까지 하루평균 수백여통의 전화로 업무자체가 마비되고 있다.

 지진피해가 심한 흥해읍의 경우도 하루종일 소파피해에 대한 문의전화와 관련 피해신고업무로 직원들이 눈코뜰새 없이 빠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파피해 판정에 대한 불복신청과 문의전화도 폭주하고 있다.소파피해조사는 그 동안 사진 만을 대상으로 행안부 지침에 따라 10일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20여명의 직원이 피해조사대장에 접수된 3만건에 대한 소파여부를 결정하면서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시민들은 조사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최근 너도나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흥해읍 A(52·여)씨는 “지진이후 장기간 출장과 치료를 위해 집을 비웠는 데 자신의 집만 이번 소파 피해보상에서 빠졌다”며 항의했고 양덕동 B(54)씨는 “옆집과 똑 같은 벽 균열 피해를 입었는 데 옆집은 보상을 받고 자신의 집은 제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흥해읍 주민 C(65)씨는 “소파피해판단을 사진만을 대상으로 3만여건을 처리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과연 현장 확인없이 사진만으로 소파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가능한 지 신뢰성이 커다란 의문이 든다”고 항의했다.

 정해천 건축과장은 “최근 소파피해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며 “시는 피해주민들의 구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으로 국비지원이 어려울 경우 지방비라도 마련해 보상에 나선다는 계획아래 정부에 이 같은 지역실정을 읍소하며 재원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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