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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귀에 도청장치' 황의준, 강제추행 혐의 약식기소

등록 2018.05.08 19: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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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귀에 도청장치' 황의준, 강제추행 혐의 약식기소

【서울=뉴시스】 유자비 이재훈 기자 = 인디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의 베이시스트 황의준(43)이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지난달 17일 강제추행 혐의로 황의준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황의준은 지난 1월 한 술자리에서 동료 음악가 A씨의 다리를 보며 성희롱 발언을 하고 다리를 만지는 등 추행해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별다른 해명 없이 팀 탈퇴 의사만 밝혔다. 기소되기 전인 지난달 13일 '내 귀에 도청장치' 공식 팬카페에 탈퇴 의사를 밝히는 게시글을 남겼다.

황의준은 이 글에서 "16년 동안 몸담았던 정든 고향의 품 같은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며 "그저 모자란 제 자신 자체가 가장 큰 이유"라고 썼다.

그러나 인디 신에서는 제대로 된 사과가 없다며 비난 목소리를 커지고 있다.

황의준에게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는 이달 초 페이스북에 "검찰송치 전 혐의가 인정됐음에도 가해자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판결이 나니 아주 오랫동안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던 밴드 안에서 같이 듀오로 활동하는 멤버와 함께 단독공연을 끝으로 탈퇴한다는 소식을 듣고 봤다"고 썼다.

"사건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겉으로 보이는 본인 이미지만 중요시하며 활동하는 뻔뻔한 모습에 화가 났다"면서 "소문이 돌게 되니 이제서야 공식 인정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정말 화를 넘어서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내 귀에 도청장치는 1988년 MBC TV '뉴스데스크' 방송 도중 남자가 난입해 "내 귀에 도청장치가 달렸다"고 주장하며 일으킨 방송 사고에서 착안해 팀 이름을 지었다. 1996년 12월 결성돼 독특한 팀 이름과 함께 주목받았다.

황의준은 2002년 11월부터 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다. 2011년부터는 기타리스트 김태진(42)과 듀오 '연남동 덤앤더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12일 콘서트를 끝으로 내 귀에 도청장치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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