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벌써 5호골…더욱 뜨거워지는 월드컵 득점왕 경쟁
케인 행운의 해트트릭, 호날두‧루카쿠 제치고 득점 선두
3골 이상 득점자 5명…2002년 호나우두 8골 뛰어넘을까
해리 케인,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파나마와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5·토트넘)이 페널티킥 2골과 후반 행운의 추가골로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데뷔전인 튀니지와 1차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은 케인은 2경기 만에 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24일 폴란드와 콜롬비아의 H조 2차전 경기가 마무리되면 모든 팀이 조별리그 2경기씩을 소화한다.
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3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5명이나 된다.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27·비야레알)도 3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한 상태다.
로멜로 루카쿠, 벨기에
손흥민의 팀 동료인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무려 30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다.
루카쿠는 2016~2017시즌 EPL 에버튼 소속으로 25골을 넣었고, 맨유로 이적해서도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코스타는 2년 전까지 EPL 첼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호날두의 공격력은 설명이 필요 없다. 체리셰프 정도만 안방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케인이 벌써 5골을 넣고 있어 과연 몇 골로 득점왕을 차지할는지도 관심사다.
역대 월드컵 최다득점은 1958년 스웨덴 대회 때 쥐스트 퐁텐느(프랑스)의 13골이다. 득점왕을 공식 시상하기 시작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최다득점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호나우두(브라질)다.
케인은 이미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미로슬라프 클로제,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의 5골과 타이를 이뤘다.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조별리그 3경기 만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어느 선수가 토너먼트 높은 곳까지 진출하느냐에 따라 득점왕의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득점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의 소속팀은 16강 진출을 확정했거나 유력하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고, 러시아 역시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득점왕 경쟁은 16강 토너먼트 이후 월드컵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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