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단체 "GS칼텍스, 마산항 기름유출 사고원인·유출량 공개해야"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1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기름(경유)이 유출돼 창원해경 소속 경비함정과 민간 방제선이 육상과 해상에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2018.07.12. (사진=창원해양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17일 "지난 12일 마산항 4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원인자인 GS칼텍스는 사고 원인과 추정 유류 유출량을 공개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마산항 4부두에 정박한 S유조선이 파이프를 통해 육상(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소재)에 위치한 GS칼텍스 유류저장시설에 경유를 이적하다 넘쳐 회사내 우수관을 따라 적현소하천 하류(기수지역)와 4부두 매립지를 통해 마산만으로 유입됐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GS칼텍스측은 사고 원인과 유류 유출량에 대해 함구하고 다만 해양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기름이 다차면 파이프를 차단하는 저장시설의 경보장치 센서 고장이라고 밝혔다"며 "GS칼텍스가 선제적으로 사고원인과 추정유출량을 발표하고 유출량에 상응한 방제대책과 복원대책을 수립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그러면서 "유출된 기름의 전량 수거는 불가능하며 수거한 기름은 물과 섞여 유출량 추정치 또한 오차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어 스스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가 마산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그 결과와 대책을 발표하라"고 GS칼텍스에 요구했다.
한편 창원해경은 유류 저장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유사측 업무상과실이나 해양방제법 위반여부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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