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폭염 매년 찾아오는 상시적 재난"…2차피해 예방해야
범정부 폭염대책 점검회의…지자체 우수사례 전파
적조 경계단계 돌입 남해안지역 특별교부세 5억 지급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하는 전국 폭염 대책 점검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8.08.07. [email protected]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범정부 폭염대책본부장)은 7일 관계기관과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폭염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폭염을 무서운 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의 저소득 취약계층 긴급복지 지원 등 자치단체의 다양한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충북 청주시, 전남 여수시, 경기 부천시의 부시장이 참석해 특색 있는 사례를 발표했다.
정부는 폭염 피해 확산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의 '범정부 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매일 4000여명의 공무원이 도로 살수, 실외 작업장 등의 취약지역 예찰, 취약계층 방문·안부전화, 무더위쉼터 점검 등을 실시하며 폭염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농축수산물 피해와 적조 및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폐사 등 재산피해 확산에 관한 대책도 논의됐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하는 전국 폭염 대책 점검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8.08.07. [email protected]
적조 경계단계에 돌입한 남해안지역은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황토 살포 등 긴급방제비로 지원해 적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김 장관은 "이제 폭염은 매년 찾아오는 상시적인 재난이 된 만큼 '한여름 무더위도 한철'이라는 호기스러운 말 대신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하는 무서운 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관계부처와 자치단체에서는 내년도 폭염대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도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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