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재선거에 9명 출사표…오세정 의원 등 등록
오후 6시 접수 마감…오세정 의원 등 후보등록
이우일 교수, 지난번 선거때 '최종 3인' 후보에
남익현·정근식 교수 지난 선거 '최종 5인' 포함
서울대는 21일 오후 6시 제27대 서울대 총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9명이 총장후보 대상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장 후보대상자로 등록한 9명은 바른미래당 오세정(65) 의원, 남익현(55)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정근식(61)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박은우(63)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김용석(60) 우리법인그룹 총괄, 강태진(66) 서울대 공과대학 명예교수, 이우일(64)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김명환(64)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교수, 최민철(62)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다.
오 의원은 서울대 자연대 학장 출신으로 2014년의 직전 총장 선거에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과 함께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정책평가와 총추위 평가 등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사회가 성 전 총장을 최종 선출하며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오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동료 교수들의 설득이 있었고 가족들은 조금 반대하기도 했다. 미안한 것도 있고 부담도 있어 계속 망설였으나 오늘 오전에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우일 교수는 지난 선거에서 최종 3인 예비후보자까지 올랐다. 이 교수는 당시 학부 교육 발전을 강조하며 입시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이 각자 잘하는 과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데이터 기반 진로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에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남익현 교수와 정근식 교수는 지난 선거에서 최종 5인 예비후보자까지 올랐으나 최종 3인 압축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 교수들은 문과 계열이었으나 추려진 교수 3명은 모두 이공계 계통이었다.
한편 김용석 우리법인그룹 총괄은 이날 접수된 후보들 중 유일하게 교수가 아닌 등록자다.
이후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총장후보 대상자에 대한 서류심사, 발전계획서 평가를 거쳐 총장 예비후보자를 5명 이내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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