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낸 장정석 감독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절 해야할 판"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앞서 장정석 넥센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31. [email protected]
넥센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10-11로 석패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내리 진 뒤 2연승을 거둬 승부를 5차전까지 몰고 온 넥센은 이날도 9회초에만 5점을 올리는 등 끈질긴 모습을 자랑했지만,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는 못했으나 넥센의 젊은 선수들은 패기를 앞세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여러 우여곡절을 딛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궜고,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돌파했다.
장 감독은 "정말 아쉽지 않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선택이든 내가 했던 일이다. 그 상황에서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상상 못할 경기였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아달라'는 말에 장 감독은 "정말로 없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엎드려 절을 해야할 판이다. 고맙다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 10경기를 하면서 모든 순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웠다"며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년에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준비를 잘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시즌 마친 소감은.
"정말 아쉽지 않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선택이든 내가 했던 일이다. 그 상황에서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상상 못할 경기였고,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경기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정말로 없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엎드려 절을 해야할 판이다. 고맙다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부분은.
"포스트시즌 10경기를 하면서 모든 순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웠다. 젊은 선수로 구성된 팀이라 내년, 내후년 선수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너무 값진 시간을 보냈다."
-박병호 홈런은 기대를 했나.
"항상 마음속에 기대는 했다. 서건창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석코치한테 박병호까지 가면 재미있지 않겠냐고 했다. 상대 실책으로 박병호한테까지 기회가 갔다. 다들 너무 대단한 것 같다."
-신재영이 연장 10회말 홈런 맞은 후 교체 생각 안했나.
"정진기에 맞춰서 김성민이 준비하고 있었다. 로맥까지 신재영으로 끌고가려고 했다."
-감독 경력에는 어떤 의미인가.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것을 계기로 삼아 내년에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준비를 잘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
-올 시즌 마친 후 가장 보강하고 싶은 부분은.
"항상 투수 쪽이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훌륭하게 잘 메워줬다. 지금 당장은 이런저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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