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출신 독립운동가 '100년 만의 초등학교 졸업'
밀양초등, 김상득·한봉삼 선생에 명예졸업장 수여
유가족, 박종훈 교육감 참석해 감사·축하 말 전해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5일 열린 경남 밀양시 밀양초등학교 제109회 졸업식에서 독립운동가 고 김상득·한봉삼 선생의 명예졸업장을 대신받은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 윤일선(가운데) 소장과 한봉삼 선생의 조카며느리 조현주(오른쪽 두 번째)씨가 박종훈(왼쪽 두 번째) 경남도교육감, 박일호(오른쪽 첫 번째) 밀양시장, 김춘옥 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9.02.15.(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경남도교육청과 밀양초등학교에 따르면 김상득 선생은 밀양초등학교 전신인 밀양공립보통학교에 1910년 입학했다.
김 선생은 의열단을 이끌었던 약산 김원봉 장군과 함께 보통학교 재학 중이던 1911년 11월 3일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 행사를 반대하며 일장기를 화장실에 버린 일로 퇴학당했다.
이후 1919년 3월 13일 밀양면 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한봉삼 선생은 1917년 입학해 1919년 3월 14일 밀양공립보통학교 만세운동을 주도해 퇴학당했으며, 이후 밀양청년동맹 활동, 노동운동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붙잡혀 옥고를 치른 후유증으로 1933년 순국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한봉삼 선생의 조카며느리인 조현주(75) 씨는 "사람이 부활해서 돌아오신 것 같다. 지금까지 기록상으로만 자랑스러워하고, 밀양에 올 때마다 흉상을 보면서 가슴 아파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어 "29세 나이에 고문으로 돌아가셨다. 누군가 알아주셨으면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생각지도 않게 졸업장을 주신다고 하니까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5일 경남 밀양시 밀양초등학교 제109회 졸업식에서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인 고 김상득·한봉삼 선생이 항일 활동으로 퇴학당한 지 100여년 만에 받은 '명예졸업장'.2019.02.15.(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축사에서 "지난해 독립투사 김원봉 장군의 명예졸업장 수여에 이어 오늘 김상득·한봉삼 두 분의 독립운동가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돼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올바른 역사의식은 미래교육의 뿌리로, 역사교육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남학생독립운동사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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