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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 ICT 연구개발비 36조…AI·빅데이터 투자↑

등록 2019.03.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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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7년 ICT R&D 통계' 공개

개발연구 70%, 응용 연구 17.9%, 기초연구 12.2%

2017년 국내 ICT 연구개발비 36조…AI·빅데이터 투자↑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지난 2017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비가 36조원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2017년까지 연 평균 증가율 8%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2017년 연구개발활동조사'를 토대로 정보통신기술 기업체의 연구개발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 연 평균 8% 수준의 연구개발비는 2017년 15%로 증가했다. ICT 연구개발 인력은 15만8197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해 연 평균 증가율(2.3%)보다 높았다.

업종별 ICT 연구개발비 비중은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92.6%에서 93.2%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정보통신 방송 서비스업'은 1.7%에서 1.2%로,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은 5.7%에서 5.6%로 다소 줄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별 ICT 연구개발비 비중은 개발 연구가 6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응용연구(17.9%), 기초연구(12.2%) 순으로 나타났다.

ICT 연구개발 인력의 경우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 개발·제작업 비중이 지난 2012년 17.7%에서 2014년 18.8%, 2017년 21.7%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정보통신방송기업'(75.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ICT 연구개발인력 순수 연구원은 공학 전공자가 83%를 차지했고, 이학(11.7%), 사회과학(2.7%), 인문학(2.3%) 순이었다.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2017년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기업들의 ICT R&D 투자와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통계를 토대로 ICT R&D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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