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항, 최순호 감독과 결별한다…성적부진 책임

등록 2019.04.22 11:39: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리그에서 2승1무5패로 부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9.02.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9.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최순호 감독과 결별 절차를 밟고 있다.

포항 관계자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구단과 감독님이 거취를 두고 논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최 감독이 지는 그림이다.

포항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2승1무5패, 승점 7로 12개팀 중 10위에 올라있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전패한 타격이 컸다. 13일 성남FC와 경기에서 0-2로 패했고 17일 KEB하나은행 FA컵수원 삼성과 경기에서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고도 0-1로 덜미를 잡혔다. 20일 대구FC와 8라운드 경기에서는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 감독의 지도 역량과 별개의 문제도 빚어졌다.중원의 중심 축으로 삼았던 채프만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돌연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호주 A리그 웨스턴 멜버른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포항의 분노를 샀다. 라이벌팀인 울산 현대에서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정재용을 긴급 수혈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여기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인도네시아 리그 득점왕 출신 데이비드가 K리그 수비에 고전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구전에선 퇴장을 당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 감독은 포항 레전드 출신으로 1992년 전신인 포항제철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부터 4년 동안 포항 지휘봉을 잡은 적도 있다.

이후 축구 행정에 몸담은 그는 강등 위기였던 2016년 9월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와 선수단을 추슬렀고 이후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어 왔다.

한편 김기동 수석코치가 우선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포항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