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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5G·와이파이·유선 결합기술 개발…5G 속도 40Gbps 구현

등록 2019.05.09 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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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대비 40배 트래픽 수용, 40Gbps 대용량 서비스

異種 유·무선 접속환경,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

원천기술 개발로 국제표준화 통해 시장선점 노력

【서울=뉴시스】ETRI 연구진이 다중 엑세스 트래픽 결합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재호 책임연구원, 김창기 책임연구원, 하정락 책임연구원. (사진/ETRI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ETRI 연구진이 다중 엑세스 트래픽 결합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재호 책임연구원, 김창기 책임연구원, 하정락 책임연구원. (사진/ETRI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5세대 이동통신망(5G)에서 무선망과 유선망을 하나로 묶어 최대 40Gbps급 대용량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T와 랜버드테크놀러지, 에스넷아이시티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5G·와이파이(WiFi)·유선 인터넷망을 하나로 묶는 다중 액세스 트래픽 결합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유·무선 접속 환경을 하나의 5G 코어망에서 제어해 4G 대비 40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다. 5G와 와이파이, 유선 인터넷망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이론적으로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5G의 최고속도 10Gbps, 유선인터넷 10Gbps를 합쳐 최대 40Gbps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이때 액세스 망 상황 즉각 제어가 가능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접속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 LTE와 와이파이를 묶는 결합 기술은 이동통신망 외부에서 제어했다면 이 기술은 5G 이동통신망 내부에서 제어된다. 5G 이동통신망에서 가상·증강현실, 초고화질 미디어(4K UHD) 등 대용량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용 가능하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접속망 환경의 다중 액세스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한 기능을 정의하는 국제 표준화단체 3GPP의 국제 표준 규격화 완료 예정일보다 1년 빠르게 기술을 구현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제표준 규격에서는 5G-와이파이 간 결합, 전송속도를 높이는 기술로 MPTCP(Multi-Path TCP)를 사용토록 추진 중이다. 
 
ETRI는 국제 표준규격보다 한 단계 나아가 5G 무선망, 와이파이, 유선 인터넷망과 결합,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이동통신망에 MPTCP를 직접 적용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서로 다른 유·무선 액세스 망을 하나의 5G 코어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3GPP 표준규격을 준수하며, MPTCP 서버를 5G 이동통신 망 내에 위치토록 개발했다.

향후 진화된 LTE 액세스가 5G 코어에 연결될 경우, LTE까지 결합하는 다중 액세스 트래픽 결합기술로 확장도 가능하다.
 
김창기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박사는 "액세스 망 간 결합을 통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반영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통신사업자의 투자 부담 경감과 망 자원 이용의 효율성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TRI는 다중 액세스 결합기술을 포함해 기존의 5G 코어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공동연구기관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업체의 5G 코어 네트워크 장비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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