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르웨이에 패배…3전 전패로 여자월드컵 조기 탈락
【랭스=AP/뉴시스】허탈해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 스타드 오귀스틴 들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졌다.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0-4로 무너진 한국은 나이지리아전 0-2 패배에 이어 노르웨이에도 일격을 당했다. 3전 전패 조 최하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두 대회 연속 16강행에 도전했지만 승점 없이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윤덕여 감독은 나이지리아전과 같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여민지가 책임졌고 지소연과 강채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낙점됐다. 센터백은 김도연과 신담영이 호흡을 맞췄다.
【랭스=AP/뉴시스】여민지(왼쪽 두번째)의 득점 장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14분 여민지의 헤더는 골키퍼에게 향했고, 전반 22분 문미라의 슛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한국은 또 다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이번에는 강채린이 파울을 범했다. 축구화가 잔디에 걸리면서 원했던 타이밍에 태클이 이어지지 않았고, 이에 노르웨이 선수가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사발 헬로브센의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는 0-2가 됐다.
【랭스=AP/뉴시스】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강채림(오른쪽).
끝없이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33분 마침내 한 골을 만회했다. 이금민의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를 받은 여민지가 수비수의 방해를 뿌리치고 넘어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여민지의 월드컵 무대 첫 골이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38분 이금민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여민지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슈팅수 23-8의 압도적 우위도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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