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폴란드 제압···VNL 3승12패로 마감
【진천=뉴시스】 인진연 기자 =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출격에 앞서 16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가운데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를 만나 3-1(25-8 22-25 25-20 25-16)로 승리했다.
전날(19일) 일본에 3-0 완승을 거둔 한국은 VNL 첫 연승에 성공하며 3승12패(승점 9)로 대회를 마쳤다. 참가국 16국 중 15위로 최하위를 면했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9점으로 활약했고, 표승주(IBK기업은행)가 17점을 올렸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6-7에서 강소휘(GS칼텍스)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 등으로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4-8에서 박은진(KGC인삼공사)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첫 세트를 빼앗긴 폴란드는 2세트에서 거센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12-12에서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12-15로 밀렸다. 20-24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22-24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17-16에서 연속 4득점을 하며 21-16으로 격차를 벌렸고, 24-20에서 김연경의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몰아 4세트까지 따냈다. 14-14에서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서브 득점 2개 등을 묶어 18-14로 도망갔다. 이후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대회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이제 '진짜'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준비에 나선다. 대표팀은 8월 러시아에서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을 치른다.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와 경쟁하는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세계예선전에서 조 1위에 오르지 못하면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예선전에서 도쿄 올림픽행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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