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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레, 프랑스 파리에서도 통하네···'백조의 호수'

등록 2019.06.28 17: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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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프랑스 공연

'백조의 호수' 프랑스 공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UBC)이 발레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주목 받았다. 21~23일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파리오페라발레단 무용수 출신 발레리 콜린이 대표를 맡고 있는 기획사 발 프로드(Val Prod)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이하 20여명의 스태프와 60여명의 무용수들이 참여했다.

기존 3막4장의 러시아 마린스키 버전이 아닌, 속도감을 더한 2막 4장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특히 연출과 안무를 전면 수정한 2막2장 '밤의 호숫가' 장면이 호평 받았다. 이색적인 백조와 흑조의 군무, 새드 엔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흘간 4회 공연했는데 객석 3000여석의 매번 가득 찼다. 콜린은 "공연의 수준과 객석의 뜨거운 반응에 정말 놀랐다. 관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유니버설발레단을 프랑스에 정기적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20일에는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와 문훈숙 단장, 유지연 부예술감독의 간담회도 열렸다.

'백조의 호수' 프랑스 공연 객석

'백조의 호수' 프랑스 공연 객석

문 단장은 이번 프랑스 공연에 관해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 한국 발레단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하면서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을 해왔다"면서 "창단 35주년을 맞은 올해 발레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수준을 인정받은 것에 큰 보람과 의미를 느낀다"고 자부했다.

귀국한 유니버설발레단은 29~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2019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폐막작인 오하드 나하린 '마이너스 7'과 재독 안무가 허용순 신작 '임퍼펙틀리 퍼펙트'를 선보인다. 7월 19~2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낭만 발레 '지젤' 공연도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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