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끈적한 더위…전국 폭염특보→열대야 예고
오전 10시 발효…전라 제외 대부분
"일부 경상내륙, 모레까지 낮 33도"
동해안·남부는 열대야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일대에서 한 시민이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복'인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전날 오전 11시 서울과 대전·대구·세종,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전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경상도는 내일까지, 일부 경상내륙은 모레까지 낮 기온이 33도보다 높게 오르는 곳이 있어 매우 덥겠다"며 "그 밖의 내륙도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동해안과 일부 충남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현상이다.
이날 오전 7시 강릉 27.6도, 대전 25.4도, 포항 25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이날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도 동해안과 일부 남부지방에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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