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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우라늄광산 폐기물 오염·유출 우려에 "해수 채취 분석 중"

등록 2019.08.28 1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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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광산·정련공장 인체 영향 미칠 오염물질 존재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28일 북한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광산에서 나온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서해 해수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에서는 관련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지난 23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해수를 채취해 분석 중에 있다"며 "분석은 2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황해북도 평산에는 우라늄 광산과 정련 공장만이 존재한다"며 "전문가에 따르면 우라늄 광산하고 정련 공장에서는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사능 오염물질, 방사는 수치가 높게 나오는 그런 물질이 존재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북측에 확인을 요청할 사안은 아닌 거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또 다른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의 보도를 인용해 "평산 광산은 북한에서 가장 큰 우라늄 광산이자 정련 공장, 그러니까 광석에서 우라늄을 추출하는 공장"이라며 "우라늄을 추출하고 난 뒤 분리된 석탄 성분의 검은 찌꺼기가 공장 인근 저수지에 버려져 쌓이는데, 이곳에서 방사능을 비롯한 각종 독성물질이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특히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나와 예성강 지류를 가로지르는 파이프를 통해 버려지는 액체 상태의 폐기물 찌꺼기는 환경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어떤 우라늄 농축시설에 근거해 (오염)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는데, 일단 알고 있기로는 황해북도 평산에는 우라늄 광산과 정련 시설만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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