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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후 보루' 감염병 전담병원, 어떻게 운영 되나

등록 2020.03.01 0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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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는 빛고을전남대병원·시립 제2요양병원 2곳

국가 병상서 치료받던 확진자 1명 입원…운영 시작

호흡기·감염내과 전문의 배치…격리·방역체계 구축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등에 대비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광주 남구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전경. 2020.02.23. (사진=뉴시스DB)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등에 대비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광주 남구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전경. 2020.02.23.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광주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 2곳 중 1곳이 첫 환자를 수용해 향후 운영 계획 등에 관심이 모인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시립제2요양병원 등 2곳이다.이 가운데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전날(2월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빛고을전남대병원에는 전남대학교병원 광주본원에서 치료를 받던 210번째 확진자 A(30)씨가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확진자 중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시설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기존 음압병상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마련한 것이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34개실 150병상, 시립 제2요양병원은 47개실 194병상 규모다.

'1인1실' 격리 원칙에 따라 각각 34명, 47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다만 수용 환자가 늘어날 경우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들끼리 재분류해 집단 격리한다. 병상 주변에는 환자간 접촉을 차단하는 설비를 갖춰 병원 2곳 통틀어 확진자 344명까지 받을 수 있다.

 전담병원 운영 사항은 전문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역학조사관 등이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수용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 폐렴 등 기저 질환이 없는 청년 환자 등이다.

국가 지정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기존 확진자도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되면 전담병원으로 옮겨진다. 보다 위중한 확진자에 대해 우선적인 음압 치료를 하기 위해서다.

광주 지역 첫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자인 A씨도 이같은 판단에서 이송 조치됐다.

전담병원으로 옮겨질 때에는 음압장비를 갖춘 특수구급차 1대가 우선 투입된다. 각 보건소 관급 구급차 5대까지 이송 활동에 투입할 수 있다. 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가급적 일반 구급차량은 확진자 이송에서 배제한다.

전담병원 의료진은 호흡기·감염내과 출신 전문의와 간호사로 꾸려진다.제1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 전남대병원에는 이동형 음압기 3대를 설치해 음압 치료가 가능하다.

음압텐트는 신규구매가 수급이 원활치 않아, 기존에 구비한 장비를 최대한 우선 배치한다.

전담병원 내 방역도 빈틈없이 펼쳐진다. 병원 전 구역 건물 안팎에서 매일 수시로 청소·약제 소독·훈증 소독이 진행된다.

의료진과 환자의 식사는 접촉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방법을 통해 도시락 형태로 제공된다.

격리 치료를 받은 확진자가 2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퇴원 절차에 들어간다.

질병관리본부 대응지침에 따라 해당 환자의 '증상이 사라졌다'는 의료진 판단이 있은 직후 48시간이 지나면 1차 감염 검사를 진행한다.

1차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24시간 뒤 2차 검사에 들어가 음성일 경우 완치 판정을 내린 뒤 퇴원 조치한다.

김광은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확대될 경우, 확진환자의 건강 상태와 병상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감염병 전담병원에 확진자를 수용할 계획이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의 의료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확진환자의 빠른 완치를 돕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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