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한국-미국전 포인트 "美 장타 봉쇄"vs"최대한 출루"
【도쿄(일본)=김주희 기자】 10일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6개국 감독들. 왼쪽부터 미국 스콧 브로셔스 감독, 한국 김경문 감독,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대만 홍이중 감독, 멕시코 후안 카스트로 감독.
"최대한 출루해 점수를 낼 것이다."(스콧 브로셔스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격돌하는 한국과 미국의 사령탑들이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인 만큼 '막느냐, 뚫느냐'의 싸움이다.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호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베이스볼연맹(WBSC) 슈퍼라운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과 미국의 감독들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상대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에 모든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로셔스 감독은 "한국에 우수한 선수가 많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전혀 다른 색을 보여줬다.
예선 A조에서 2승1패, 조 2위를 차지한 미국은 예선 3경기에서 팀 타율 0.284, 팀 홈런 10개를 쏟아내며 방망이의 힘을 과시했다.
반면 한국은 마운드가 탄탄했다. 예선 C조 3경기에서 27이닝 동안 단 1실점하며 팀 평균자책점 0.33으로 짠물 피칭을 했다. 쉽게 홈을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예선 3전전승,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도 탄탄한 투수들을 믿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미국은 세 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쳤다고 들었다. 우리 팀의 배터리가 미국의 장타를 잘 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우리 배터리가 미국의 강타자들을 잘 막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브로셔스 감독은 "예선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홈런도 많이 쳤다"고 돌아보면서 "(예선이 열린) 멕시코 구장이 타자친화적인 구장이었고, 공이 잘 날아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일은 투수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타자들도 홈런만 치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많이 출루해 점수를 내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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