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민생당 중진들 `추풍낙엽'…정치 뒤안길로 사라지나
정치9단 박지원·6선 천정배·불사조 박주선 민주 바람 못 버텨
![[목포=뉴시스] 민생당 박지원 후보. (사진=박지원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0.04.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08/NISI20200408_0016242713_web.jpg?rnd=20200408095216)
[목포=뉴시스] 민생당 박지원 후보. (사진=박지원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0.04.0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제21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민생당 현역 3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들이 추풍낙엽 처럼 낙마했다.
4년 전 국민의당 `녹색돌풍'을 일으켰던 의원들로 지역 정치권의 세력 및 세대교체로 해석된다.
지역구 출신 7선, 전국 최다선 의원을 노렸던 민생당 천정배 후보(광주서구을)는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에게 리턴매치 끝에 고배를 마셨다.
경기 안산에서 4선, 서구을에서 재선을 했던 천 의원은 "마지막 국회의원 도전이다. 당선되면 전국 최다선의원이 된다"면서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광주=뉴시스]제21대 총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민생당 천정배 후보가 9일 오전 광주 서구 대주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천정배 후보 선거캠프 제공) 2020.04.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09/NISI20200409_0000509392_web.jpg?rnd=20200409102033)
[광주=뉴시스]제21대 총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민생당 천정배 후보가 9일 오전 광주 서구 대주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천정배 후보 선거캠프 제공) 2020.04.09 [email protected]
또 "당선돼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 실패하면 정계은퇴룰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유권자들은 냉담했다.
민생당 김동철(광주광산갑) 의원 역시 '50년 막역지기 김동철·이낙연'이라는 홍보 현수막을 내걸고 5선에 도전했지만, 4년전 싸웠던 민주당 이용빈 후보를 넘지는 못했다.
제17대 탄핵풍을 타고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당선된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말을 갈아탄 뒤 4선 고지에 올랐으며 국민의당에서 쪼개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정치일정의 마지막 자리가 될 수 있다.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생당 김동철, 박주선 후보가 6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6mdhnew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06/NISI20200406_0000507206_web.jpg?rnd=20200406112836)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생당 김동철, 박주선 후보가 6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5선 도전 박주선(광주동남을)의원도 한때 같은당에서 공천경쟁을 했던 무소속 김성환 후보에게 까지 밀리며 3위로 추락했다. 민주당 이병훈 후보와의 `리턴매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결과 였다.
4선 과정에서 무소속 2번, 통합민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민생당 등의 다양한 정당옷을 입었던 그가 `불사조'라는 닉네임답게 정치적 재개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치 9단' 박지원(목포)의원도 경륜과 인물론을 앞세워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이젠 바꿔보자"고 외친 정치신예 민주당 김원이 후보를 넘지 못했다.
비례대표 1번, 지역구 3번을 하면서 `금귀월래(금요일에 와서 월요일에 간다)'로 목포에 정성을 들여왔지만, `민주당 바람'에 장사는 없었다.
최근에는 각종 방송에서 정치평론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는 그가 선거전 내내 주장했던 `호남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또한번 일어나 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선에 도전했던 민생당 장병완(광주동남갑)의원도 정치신인 민주당 윤영덕 후보에게 큰 차이로 졌다.
장 후보는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역임한 ‘예산통’으로 탄탄한 중앙정부와 인맥과 현직 프리미엄 등을 활용해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유권자들은 힘 있는 여당 출신, 신예 윤 후보를 선택했다.
4선 주승용 (여수을)의원은 총선전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바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경륜과 인물론으로 민생당 중진 의원들이 나섰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와 맞물린 민주당 바람를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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