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0주년에 전사자 유해 봉환…文, 북미 합의 정신 소환
국군 유해 70년 만에 고국 품에…1차 북미 정상 합의 '첫 단추'
9·19 평양 선언으로 北→美→南…전사자 유해 송환 길 완성
최고 예우 약속한 文대통령…유해 봉환식으로 6·25 행사 참석
![[성남=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해 국군전사자 유해함에 6.25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2020.06.25.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5/NISI20200625_0016428624_web.jpg?rnd=20200625213123)
[성남=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해 국군전사자 유해함에 6.25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2020.06.25. [email protected]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 북미 정상 간 합의 내용이 이어진 남북 정상 간 9·19 평양공동 선언(남북공동유해발굴)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약속한 남북미 정상의 정신이 70주년 행사에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20분 국가보훈처 주최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거행된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가 주관한 중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2010년·제60주년 행사) 이후 두 번째다.
6·25전쟁 기념 행사는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민족 비극이 시작된 날을 대통령이 직접 기념할 수 없다는 취지에 따라 그동안 매년 국무총리 참석 행사로 이뤄져왔다.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참전용사 위로연을 주재해 전쟁의 상흔(傷痕)을 딛고 오늘날 대한민국 건설에 이바지한 데 따른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2010년 제60주년 기념 행사를 재향군인회가 아닌 국가보훈처가 처음 주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것이 유일한 사례였다.
![[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국군전사자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2020.06.25.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5/NISI20200625_0016428436_web.jpg?rnd=20200625204441)
[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국군전사자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2020.06.25. [email protected]
앞서 한미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열고 합동감식을 통해 발굴한 147구의 유해를 70년 만에 고국인 한국으로 봉환했다.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에 모신 유해는 전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봉환된 147구의 유해는 북한의 개천시, 운산군,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 208개 상자 가운데 일부분이다.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됐고, 이 중 한미가 유해 55개 상자 분량을 2차례 공동감식(2019∼2020년)을 통해 최종 국군유해로 판정했다.
북한 땅에 잠들었던 호국영웅들이 미국을 거쳐 7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올 수 있던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데에서 출발했다.
![[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국군전사자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2020.06.25.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5/NISI20200625_0016428417_web.jpg?rnd=20200625203810)
[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국군전사자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2020.06.25. [email protected]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석달 뒤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9·19 평양 공동선언'과 부속합의서인 '남북 군사분야 합의'에서 '쌍방은 비무장지대 내에서 시범적인 남북유해공동발굴을 진행하기로 했다(2조3항)'는 문구를 담았다.
북미 정상 간 센토사 합의를 통해 북한이 미확인 실종자들의 유해를 수습해 미국으로 송환할 수 있었다면 남북 정상 간 9·19 합의로 국군전사자 유해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70년 전 전쟁이 벌어졌던 그 날에 호국영웅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게 된 슬픔과 기쁨이 교차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이 모두 남북미 정상이 지난 2018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국군전사자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2020.06.25.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5/NISI20200625_0016428656_web.jpg?rnd=20200625213741)
[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국군전사자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2020.06.25. [email protected]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유해봉환은 남북미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DMZ 구역 남북 공동 유해발굴사업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되면서 북한 지역 내 전사자 유해 인계 관련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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