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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설연휴에 주식투자 공부하기 좋은 콘텐츠는

등록 2021.02.1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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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설연휴에 주식투자 공부하기 좋은 콘텐츠는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연휴 이후 시작될 증시를 앞두고 '주린이'(주식+어린이, 초보 주식투자자)를 위한 콘텐츠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전과 달리 묻지마 투자가 아닌 공부 하고 투자하는 '스마트 개미'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주린이를 위한 가장 콘텐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유튜브다. 유튜브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운영하는 것 외에도 국내 대부분 증권사에서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주식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 증권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3위는 키움증권(62만명), 삼성증권(53만명), 미래에셋대우(47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투자(9만명), 한국투자증권(7만명), KB증권(3만명) 등도 높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2009년부터 시작한 온라인증권방송인 채널K를 2013년부터 유튜브로 확대했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며 구독자 수를 늘렸다. 업로드한 동영상 수도 3000개가 넘어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용법을 알려주는 영상부터 소속 애널리스트와 금융 및 경제 전문가들의 시장분석과 전망을 다루는 해설 영상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세뱃돈으로 투자할 만한 미국주식도 소개하는 시즌 영상도 제작했다.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박현주 회장이 직접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서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 박 회장이 출연한 영상이 업로드되기 전인 지난달 4일 기준 약 13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5주가 지난 지금 46만명을 기록해 3배 넘게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유튜브에서는 주린이를 위한 '미래세대를 위한 박현주 회장의 투자조언'이 2주 만에 조회수 53만회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운영하는 주식 유튜브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증권사 콘텐츠는 좀 더 체계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콘텐츠는 주제 선정에 더욱 자유롭고 솔직하기 때문에 공감대가 높은 이유에서다.

주식투자 관련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경제분야 크리에이터들의 채널로는 전직 PD가 운영하는 신사임당(132만명), 펀드매니저 출신의 슈카월드(124만명), 김동환 소장(김프로), 기자 출신 이진우(이프로),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정영진(정프로)이 모여 만든 삼프로TV(117만명) 등이 대표적이다.

신사임당은 영한 쇼핑몰과 부동산 등으로 억대 수익을 올린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유명해졌으나 최근에는 주식, 금융 등 전문가 인터뷰 영상이 호응을 얻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슈카월드는 전직 펀드매니저가 운영하는 채널인 만큼 다양한 경제 경영 금융 관련 이슈를 전문적으로 분석해주는 동시에 어려운 내용도 쉽게 풀어줘 개인투자자들의 호응이 높다.

삼프로TV는 관련 분야에서 유명인들이 모인 만큼 뛰어난 입담과 지식으로 순식간에 구독자를 모은 채널이다. 경제뉴스 외에도 투자 관련 정보를 다루는 영상 뿐 아니라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그 분야에 대해 같이 공부해 보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영상을 보기보다는 라디오처럼 이동 중에 청취할 수 있는 오디오 형태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팟캐스트 채널도 있다.

'삼프로TV'는 유튜브 외에도 팟캐스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장 시작 전과 장 마감 후 시황 정보를 얻기에 유용한 '시황맨의 주식이야기'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채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더 쉽고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방법이 이전과 달리 더욱 똑똑하고 체계적으로 진화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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