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어울림프라자 현수막 "장애인 차별 공약"…吳 "오해 유감"
강선우 "차별을 공약…장애를 가진 사람도 서울시민"
오세훈 "지역에서 협의 없이 올린 것…철거하겠다"
![[서울=뉴시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건 선거 현수막. (사진 = 박영선 캠프 제공)](https://img1.newsis.com/2021/03/26/NISI20210326_0000714697_web.jpg?rnd=20210326175406)
[서울=뉴시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건 선거 현수막. (사진 = 박영선 캠프 제공)
강선우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오 후보가 (강서 어울림플라자)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당당하게 차별을 공약한 것이다"라며 "장애를 가진 사람도 서울시민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낼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어울림플라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이용하는 문화·복지시설로 4여년의 지역주민과의 협의 과정 끝에 2024년 2월 준공 예정이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강 대변인은 "장애아동을 키우는 학부모 여러분께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한 끝에 겨우 세워졌던 강서 서진학교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장애를 가진 사람도 서울시민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낼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있다"면서 오 후보에게 "우리 적어도 차별을 공약하지는 맙시다"고 호소했다.
이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서울장애인인권특별위원회도 성명서를 통해 "10년 전 용산 참사로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가게 했던 주역이자 아이들이 밥 먹는 것이 아까워 무상급식 반대로 시장직을 내걸며 700억의 혈세를 낭비했던 사람이 바로 오세훈 후보"라고 했다.
이어 "10년이 지난 지금은 노동자도 아이들도 아닌 장애인을 위한 상징적 공간을 빼앗기 위해 차별을 공약화했다"며 "시대역행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SNS를 통해 "오세훈은 정말 답이 안 나온다. 캠프에서 해명해달라"며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장애인 차별 발언에 반 장애인 공약까지"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3/26/NISI20210326_0017287889_web.jpg?rnd=20210326154501)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6. [email protected]
비판이 쏟아지자 오 후보는 관련 공약 현수막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 "강서구 등촌 1동 어울림프라자 전면 재검토 현수막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현수막은 중앙선대위와 협의 없이 지역의 판단으로 올린 것이다. 즉시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