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덕분에...3월 극장 관객 77.5% 증가
영진위, 3월 영화산업 결산 자료 발표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개봉 첫 주말 20만 명을 동원하며 총 27만 명을 기록한 영화 '미나리'의 포스터가 8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려 있다. 2021.03.08.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3/08/NISI20210308_0017229254_web.jpg?rnd=20210308144713)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개봉 첫 주말 20만 명을 동원하며 총 27만 명을 기록한 영화 '미나리'의 포스터가 8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려 있다. 2021.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영화 '미나리'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이 1년 전보다 70% 이상 늘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32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4.7%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달(183만명)보다는 77.5% 증가했다.
1, 2월 애니메이션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에 이어 3월에는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가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개봉 직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미나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중년층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 관객층 확대에 기여했다.
3월에도 한국 영화 성적은 좋지 않았다. 31일 '자산어보'가 개봉하기 전까지 규모 있는 한국 영화 개봉작이 전무해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9.9%p, 전년 동월 대비 4.8%p 감소한 12.0%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 영화는 '미나리'에 이어 초대형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까지 개봉하면서 점유율이 88%로 치솟았다.
다만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해 있는 한국상영관협회가 신작 개봉을 독려하기 위해 2월에 이어 3월에도 개봉영화(직영관 대상)에 대해 관객 1인당 1000원의 부금을 배급사에 추가 지급하면서 3월 개봉 편수는 증가했다. 3월 실질 개봉 편수는 전월 대비 7편 증가한 63편이었다. 이 중 한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4편 늘어난 21편이었고, 외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3편 증가한 42편이었다.
영진위는 "올해 3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1100~1400만 명대를 기록했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5년 동안의 3월 관객 수 규모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관객 수 상승 국면 때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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