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변이 바이러스 유행지역 집중관리…"가족모임 수칙준수"
정은경 "지역사회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
"가정의 달 맞아 위험…한산한 시간·야외 활용"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9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를 보인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5.17.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영국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발생 증가, 인도 입국자 증가에 따라 인도 변이 바이러스 사례 증가 등 지역사회 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9~15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90.9명으로 직전 주(565.3명)보다 25.6명 증가했다.
특히 최근 1주간 해외유입 확진자는 일평균 25.7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인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이 전체 발생의 52%를 차지하는 등 해외 유입과 국내 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정 청장도 "연일 국내에서 500명대 후반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 비중도 46.3%에 달하고 있다"며 "소규모 가족·지인·직장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일상생활 속의 방역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흥시설, 노래방 등 감염취약시설과 3밀 위험 사업장 중심의 집단감염 지속, 교회 중심의 소규모 감염 지속, 부처님 오신날 전후 행사·모임 증가, 가정의 달 맞이 다양한 모임·행사 등으로 인한 감염확산 위험도 큰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특히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 청장은 "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변이 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인근 지역의 환자 감시와 변이 분석 확대 등 공동 대응을 통해 면밀하게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위험 국가의 입국자 시설격리, 격리면제자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관리, 자가격리자 이탈·접촉 금지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리도 지속할 방침이다.
또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증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 시행, 노인·아동·청소년 돌봄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확대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행지역 특별관리·지원, 감염취약시설 또는 사업장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 후속조치 철저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 청장은 끝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모임과 이동이 있는 상황"이라며 "동거 가족의 범위 안에서 인원을 정하고 실내보다는 밀집도가 낮은 야외에서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상황과 장소에 관계 없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실내 공간에서는 자주, 충분하게 환기를 시켜주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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