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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동 성착취물 제작·유사 강간 최찬욱, 구속기소

등록 2021.07.13 16: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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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계정 30개로 성착취물 제작하거나 저장

일부 피해자 실제로 만나 유사강간

검찰 "상응하는 형 선고되도록 최선"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5년 동안 인터넷으로 남자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유사강간을 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이 2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1.06.24.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5년 동안 인터넷으로 남자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유사강간을 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이 2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남자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5년 동안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최찬욱(26)이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권현유)는 13일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상습 미성년자 의제 유사 강간 등 위반 혐의를 받는 최씨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외국계 SNS 계정 30개를 이용, 전국 각지의 남성 아동·청소년 65명을 유혹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인터넷에 있는 외국국적 남성 아동들이 등장하는 성착취물 1950개 등을 휴대전화에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제작한 영상과 저장한 영상 및 사진 등을 합하면 총 6954개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만 11~13세 남자 아동 및 청소년으로 최씨는 이들에게 여성 또는 성소수자라고 거짓말을 한 뒤 알몸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자기도 찍어 보내겠다며 성착취 영상을 요구했다.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송받은 영상 등을 유포하거나 알리겠다고 협박해 더 심한 영상을 찍도록 유도했다.

실제로 14명의 영상이 SNS에 유포됐으며 초등학생 3명을 만나 자신이 타고 다니던 차량 등에서 2명을 총 5회에 걸쳐 유사 강간하고 다른 1명을 3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착취물 제작 등 디지털 성범죄 사범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고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치료 등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디지털 성범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4월19일 대전 지역 피해자 부모가 경찰에 상담 전화를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중요성, 재범 위험성 등을 판단해 공공이익을 위해 참석자 7명 만장일치로 대전경찰청 최초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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