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삼표산업 사고' 수사 경찰, 수상한 작업과정 포착
화약류 관리자 아닌 다른 작업자가 천공지점 지정
발파작업 일지에 소장 등 결제내역 없어
토사 붕괴 예방 안전시설물도 미설치

경기 양주시 채석장 매몰사고 현장 합동감식.(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특히 자리를 비웠던 사업장 책임자인 현장소장은 외부에서 사고 사실을 듣고 뒤늦게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지난달 29일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발생한 토사 붕괴 작업자 사망 사고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숨졌으며 경찰은 삼표산업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사고 현장 주변에 비산먼지를 막기 위한 차광막을 제외하고 별도의 토사 붕괴 예방 안전시설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약류관리기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화약류 관리 책임자가 천공지점을 정하고 천공기사가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채석담당자가 천공지점을 정하는 등 수상한 작업과정도 포착된 상태다.
경찰은 삼표산업 발파작업 일지를 통해 사고 전날 오전 약 1800㎏ 규모의 폭약 등이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 일지에는 현장소장 등의 결제 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책임자인 현장소장도 사고 당일 오전부터 자리를 비운 뒤 사고 소식을 접하고 뒤늦게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 토사 붕괴 사고 현장. (사진=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10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의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일 굴착기 작업을 하던 임차계약 노동자 A(55)씨와 천공기 작업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B(28)씨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마지막 작업자 1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오던 소방은 지난 2일 오후 5시 38분께 천공기 작업자 C(52)씨를 사고 발생 이후 닷새만에 발견하면서 매몰자 3명에 대한 시신이 모두 수습했다.
사고 직전까지 이들은 지상에서 약 20m 아래서 천공기 2대와 굴착기 1대를 이용해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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