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자가진단키트 여전히 '귀한 몸'…공급만 기다린다
![[대구=뉴시스] 고여정 기자 = 대구시 중구의 한 약국에 자가진단키트가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2.02.16 rudi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16/NISI20220216_0000933686_web.jpg?rnd=20220216122747)
[대구=뉴시스] 고여정 기자 = 대구시 중구의 한 약국에 자가진단키트가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2.02.16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어제 자가진단키트가 들어왔는데 오후에 다 품절됐습니다."
정부와 편의점 업계 등에서 자가진단키트 유통 안정화를 위해 방침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자가진단키트 대란을 막기 위해 온라인 판매 금지, 인당 5개 제한 방침을 발표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지난 15일부터 자가진단키트를 확보해 점포별로 공급하기로 했다.
래피젠 제품 100만개를 확보한 CU도 전국 1만5800여 점포에 자가진단키트를 우선 공급하고 GS25도 래피젠 자가진단키트 80만개 가량을 확보해 점포별로 공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자가진단키트 유통개선조치'에 따라 3000만명분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방침과는 다르게 현장에서는 여전히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은 여전하다.
이날 오전 9시께 취재진이 대구시 중구의 편의점 및 약국 10군데에 '자가진단키트가 있느냐'고 확인한 결과 단 한 곳의 편의점에서만 재고가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어제 20개의 자가진단키트가 들어왔다"며 "어제 오후에 9개가 나가고 이제 11개가 남았는데 언제 동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구지역 편의점 대부분에서는 자가진단키트가 들어오자마자 다 동난 것으로 드러났다.
편의점 직원인 30대 김모씨는 "자가진단키트가 들어왔지만, 어제 다 나가고 재고가 없다"고 전했다.
중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백모(61)씨는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어제 들어오자마자 다 팔렸다"며 "또 언제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시내 CU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지난 15일부터 약국·편의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은 6000원이며 1인 1회당 5개까지 구매가 제한딘다. 2022.02.1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16/NISI20220216_0018482091_web.jpg?rnd=2022021608415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시내 CU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지난 15일부터 약국·편의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은 6000원이며 1인 1회당 5개까지 구매가 제한딘다. 2022.02.16. [email protected]
약국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자가진단키트 품절입니다'라는 안내문이 대부분의 약국 문 앞에 붙어 있었다.
50대 약사 심모씨는 "20개나 25개를 어제부터 두통씩 공급하기로 돼 있는데 아직 못 받았다"며 "자가진단키트가 들어와도 곧장 품절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이 시행됐지만, 준비가 부족해 이런 상황에 온 것 같다"며 "소분도 직접 해야 하고 봉투도 알아서 준비해야 하지만 빨리 공급돼 품귀 현상이 잠잠해졌으면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사는 "자가진단키트가 오늘 오후에 공급된다고는 하지만 결정은 나지 않은 것 같다"며 "공급가가 정확하게 결정되고 풀린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정확하게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분들이 있으면 신속 항원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부터 공급된다는 소식에 공급만 기다리고 있다는 약사들도 더러 있었다.
약사 A씨는 "불평한다고 공급이 원활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며 "오후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있어 그냥 기다리기만 한다"고 했다.
약사 B씨 역시 "오후에 들어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언제가 될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며 "이번 주 안에만 제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민들 역시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으로 정부의 규제가 '무의미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최모(24)씨는 "1인 5개 제한이라고 하는데 1개조차 구하기 힘들어 정부의 규제가 와닿지 않는다"며 "가는 곳마다 품절됐다고 해서 선별진료소를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김모(28·여)씨는 "어제 편의점에 키트가 들어왔다고 해서 밤늦게 찾아가 봤지만 다 품절된 상태였다"며 "언제쯤 유통이 원활하게 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9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6만68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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