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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 중국 軍서열 2위 장유샤, 핵기밀 미국에 유출 혐의"

등록 2026.01.26 14: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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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 군부 비공개 회의서 혐의 발표"

리상푸 승진 뇌물 수수 혐의도 받아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핵무기 관련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주석 자료사진. 2026.01.26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핵무기 관련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주석 자료사진. 2026.01.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핵무기 관련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 고위층을 대상으로 최근 개최된 비공개 내부 회의 내용을 인용해 장 부주석이 중국의 핵무기 기술 자료를 미국 측에 넘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회의는 중국 국방부가 24일 장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중대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하기 직전에 열렸다. 중국에서 ‘기율 위반’은 주로 부패 또는 정치적 숙청을 뜻하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WSJ에 따르면 회의에서 공개된 장유샤의 혐의는 단순한 부패 차원을 넘어 당과 군의 정치적 통일을 해치는 파벌 형성, 군수 시스템 내 비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밀 누출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핵무기 기술 관련 극비 정보가 미국에 전달됐다는 점이다.

일부 증거는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국영기업 중국핵공업집단(CNNC) 구쥔  전 대표와 관련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19일 구 전 대표에 대한 공식 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장유샤는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의 승진 과정에서도 막대한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리 전 부장은 2023년 8월 돌연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뒤 국방부장직에서 해임됐으며, 2024년에는 당직에서 제명되고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당국은 또 장유샤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사령관으로 재직했던 선양군구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전담팀은 이미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했으며, 장 부주석의 영향력이 남아 있는 군 시설 대신 일반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부주석은 혁명원로 장쭝쉰 상장의 아들로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 출신이다. 장쭝쉰 상장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 전 부총리와 국공내전 시절 함께 전장을 누빈 인연이 있다. 장유샤는 시 주석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시 주석 집권 이후 군부 내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자신과 가까운 장유샤를 숙청한 정확한 배경과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정치 체제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내부 설명조차 진정한 동기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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