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故이해찬, 대통령 넷 배출한 민주세력의 상징이자 자존심"
김 총리 미국 출장서 귀국 후 고인 별세 소식에 애도
"선당후사로 시스템정당 길 이끌어…책임감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두관 의원,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자치분권·균형발전 '실현'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에 "네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세력 전체의 흔들리지 않는 상징이고 자존심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한 김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보를 접하고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같은 대학 같은 과 후배이기도 했던 제게 선거를 가르쳐주셨고, 원칙을 가르쳐줬다"며 "이해찬이 입증한 유능함 덕에 많은 민주세력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세력이 처음으로 대승한 첫 민선 서울시장선거를 이끌었고, 서울시 부시장으로 민주세력의 첫 임명직 공직자가 돼 첫 평화적 정권교체의 기반을 닦았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에 이르는 모든 민주 대통령들이 이해찬을 믿고 맡겼고, 이해찬을 어려워했고 존중하며 경청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2002년 대선 당시의 일화를 언급하며 고인에 대한 존경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 총리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그를 도왔으나, 김 총리는 같은 해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선대위 기획부본부장직 제안을 거절하고 정몽준 후보 캠프 측으로 탈당해 합류한 바 있다.
그는 "기획본부장인 본인을 도와 부본부장으로 노무현 대선후보 선거를 치르자던 말씀에 따르지 못한 죄송함이 무려 15년이나 저를 괴롭혔고, 그런 저를 용서해주신 선배님을 모시고 다시 한 팀으로 문재인 대통령 선거를 치른 것이 대선 승리보다도 기뻤다고 공개고백할만큼 존경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이 수석부의장은) 2024년 총선 선대위원장으로 승리를 이끈 후, 상황실장을 맡았던 제게 몇 번이나 '이젠 자네들이 해'라고 한 말의 무게가 없었다면, 이제 진짜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구나 하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일에 올인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선배에게 선거를 배워 선배 다음으로 많이 우리 당 선거를 총괄해봤다는 자랑이 저의 기쁨"이라고 했다.
그는 고인이 평소 강조했던 '공적 마인드(퍼블릭마인드)'를 언급하며 "그런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객관성이 민주당을 시스템정당의 길로 이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부한대로 무거운 책임감을 후배들이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아태지역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 중이던 지난 23일 쓰러졌으며, 현지에서 치료를 받다 이틀 만인 전날 오후 별세했다. 시신은 오는 27일 국내로 운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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