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공약에 재건축·재개발단지 '들썩'…"재초환·상한제 관건"
등록 2022.02.18 11:16:04
여야 대선후보,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약속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7년 만에 통과
안전진단 재추진 등 주요 단지 기대감 상승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분양가 상한제 '변수'

서울 송파구 잠실 5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18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선 이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울 주요 단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1차 안전진단에서 47.5점(D등급)을 받은 노원구 상계주공1단지는 2차 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를 신청했다. 재건축의 첫 관문으로 불리는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과 정밀안전진단(1차), 적정성 검토(2차)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영등포구 신길우성3차 재건축 추진위원회도 최근 구청에 예비안전진단을 다시 신청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서울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은 정부가 2018년 안전진단 규제를 강화하면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강북 지역 유세에서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며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17/NISI20220217_0018489642_web.jpg?rnd=2022021711131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윤석열 국민의당 후보도 30년 이상 공동주택의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하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분양가 규제 운영 합리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6일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현 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히 정상화 시키겠다"며 "재건축과 재개발이 원활히 이루어져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제도와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가 최근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을 통과시키면서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에서 '잠실5단지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마련된 지 약 7년 만이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인근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17/NISI20220217_0018491352_web.jpg?rnd=20220217153221)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인근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전문가들은 다만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 아직 풀어야할 규제가 많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현재의 기준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하려면 건물이 거의 무너질 정도여야 한다"며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지 않으면 일반적인 단지는 재건축 단지로 지정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의 규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물꼬가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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