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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부터 다시 강풍 '장기화 기로' 울진 산불…13일 전국 비소식 호재

등록 2022.03.10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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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0일 밤부터 새벽사이 강한 서풍 예보 예상 풍속 초속 4~5m

금강송 군락지 위험 덜하지만 완진 상태인 상당리 등 재불 위험 가능성↑

[울진=뉴시스] 이바름 기자 =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7일째 꺼지지 않는 가운데 산불진화현장에 투입된 해병대원이 점심식사 후 (사)성동구자원본사센터에서 마련한 커피차에서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2.03.10. right@newsis.com

[울진=뉴시스] 이바름 기자 =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7일째 꺼지지 않는 가운데 산불진화현장에 투입된 해병대원이 점심식사 후 (사)성동구자원본사센터에서 마련한 커피차에서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2.03.10. [email protected]



[울진=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울진 산불이 7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10일 오후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밤부터 새벽사이 동해안 지역에 강한 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 풍속은 초속 4~5m 수준이다.

강풍은 11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2일 오후께부터 다시 불 것으로 예측됐다. 강한 바람이 예보되면서 산불 진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진지역은 초속 1~2m 수준의 약한 서풍이 불고 있어 산불 진화에 최적인 상황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기상은 어느 때보다 양호한 상태"라며 "시계 확보가 가능하고 풍향도 하루종일 약한 서풍이 불면서 연무가 다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소광리와 응봉산 지역 화선에 헬기 집중 타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밤부터 다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현장에서는 바람의 세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풍이라 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에 대한 위협은 상대적으로 덜해지지만, 반대로 완진 상태인 상당리와 덕구리, 두천리 등 동쪽 지역으로 재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호재는 오는 13일 전국적으로 예보된 비 소식이다. 기상청은 12일 밤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강수가 13일 전국적으로 확대돼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 동해안 지역에 내리는 강수량은 5㎜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나 건조한 날씨에 화마와 수일째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수천의 진화대원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오는 18일을 전후해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증기량이 증가하고, 강수량이 5㎜가 넘는 지역도 있다"며 "저기압이 동반된 강수가 폭넓게 오고, (비가 오는) 시간도 확보해서 건조도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울진=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울진 산불 이틀째인 5일 오전 울진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임시 대피소에 이재민들이 머물러 있다. 2022.03.05. lmy@newsis.com

[울진=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울진 산불 이틀째인 5일 오전 울진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임시 대피소에 이재민들이 머물러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이어 "건조특보가 습도와 관계된 것인 만큼 비가 내리면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후에도 습윤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볼 순 없어 끝나면 다시 건조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아직 진화율은 소강상태로 75%지만, 오늘 하루 집중 진화를 해 진화율을 상당히 높일 것"이라면서 "지상인력 투입이 어려운 응봉산 지역은 공중진화대를 헬기로 투입해 진화할 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고 전했다.

울진 산불은 10일 오후 3시 기준 산림피해는 1만9233㏊(울진 1만7873㏊, 삼척 1360㏊)로 집계됐다.

시설물 피해는 총 454개소(전소 400, 반소 14, 부분소 40)로, 주택이 285, 창고 113, 식당 3, 비닐하우스 20, 축사 16, 기타 17개소 등이다.

주민대피현황은 마을회관 등 16개소에 337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편, 전날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생활하던 이재민 146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들은 9일 덕구온천호텔&리조트로 거처를 옮기면서 PCR검사를 받았고, 10일 오전 양성 통보를 받아 다시 구수곡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에 격리조치됐다.

울진군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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