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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리에 거꾸로 매달린 여성 '경악'…알고보니 이것 시위

등록 2026.01.23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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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한 동물보호단체가 영국 런던 도심에서 식용 닭이 도살되는 방식을 모방하는 시위를 펼쳤다. (사진 = @petauk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한 동물보호단체가 영국 런던 도심에서 식용 닭이 도살되는 방식을 모방하는 시위를 펼쳤다. (사진 = @petauk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영국 런던의 한 KFC 매장 앞에서 비건(채식주의)을 지지하는 동물권 운동가들이 여성을 거꾸로 매달아 놓고 목을 베는 시늉을 하는 시위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 소속 운동가들은 런던 램버스 브릭스턴의 한 도로에서 식용 닭이 도살되는 방식을 알리며 동물성 제품 섭취를 중단하도록 하는 다소 자극적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PETA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영상에는 닭이 도살되는 과정을 모방한 퍼포먼스 장면이 담겼다. 한 여성 운동가는 몸에 달라붙는 살구색 슈트를 입고 발목에 수갑을 찬 채 벽에 거꾸로 매달려 있고, 여성의 다리와 목 부근에는 가짜 상처와 피가 묻어 있다. 뒤이어 남색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흉기 모양의 소품으로 여성의 목을 베는 시늉을 하자 피가 솟구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거꾸로 매달린 여성의 옆에는 '닭이 쇠사슬에 묶여 피를 흘리며 죽임을 당했다, 비건 음식을 시도해 보라(Chickens: Shackled and bled out. Please, try vegan)'는 문구의 팻말이 세워져 있다.

이를 목격한 행인들은 대체로 놀란 반응을 보이며 휴대폰으로 시위 영상을 촬영했다.

PETA는 "닭도 인간처럼 잠을 자면서 꿈을 꾸고 미래를 걱정한다, 죽임을 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닭고기를 토막 내는 대신 맛있는 식물성 음식을 선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따르면 영국에서 식용 닭의 대부분은 가스를 이용해 도살되지만, 여전히 일부 도축장에서는 닭을 거꾸로 매달아 기절시킨 후 목을 자르는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법은 오랫동안 동물권 운동가와 단체에게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의식이 있는 새들을 쇠사슬로 묶고 매달아 놓는 것이 새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준다"면서 "이 역시 모든 닭들이 완전히 기절하는 것이 아니라 죽임을 당할 때 의식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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