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늘의 증시]'인플레 공포' 완화에 美증시 강세…코스피, 5거래일째 반등 이어가나

등록 2026.08.14 07:54:43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1.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물가지수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14일 국내 증시 역시 7000선 회복을 시도하며 반등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72포인트(0.13%) 상승한 5만3839.9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14.54포인트(0.81%) 상승한 2만6803.03에 마감했다.

둔화된 물가 지표가 시장의 투심 회복을 이끌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내며 시장 전망치(0.2% 상승)를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4.7%에 그치면서 전월(5.5%)보다도 감소했다.

전날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 역시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한풀 꺾이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날 67.6%로 전날(59.4%) 대비 크게 올랐다.

유가 하락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각각 2.15%, 2.43% 내린 배럴당 87.07달러, 81.25달러에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는 뚜렷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0.54%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는 3.80%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29%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는 간밤 13.7% 급등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4.2%)와 마이크로소프트(1.0%)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리 증시는 최근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나흘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약 3주 만에 68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뉴욕증시의 훈풍이 더해지며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대체적으로 오름세다. MSCI 한국 증시 ETF가 1.56% 상승한 가운데, MSCI 신흥지수 ETF도 0.33%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간밤 0.46% 올랐으며, 코스피 야간 선물은 2.00%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및 연휴 돌입 전 관망심리에도 7월 PPI 안도암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인프라 수요 호조 재확인,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우려 완화 속,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이 코스피 지수 강세를 이끌면서 지난주 뒤쳐졌던 코스닥의 성과 격차는 축소됐다"며 "소수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아닌 업종간 선순환매 장세 형태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수급 체질이 이전보다 나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익실현 압력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과거보다 증시 체력과 수급 퀄리티가 강화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중기적인 증시 경로는 저점을 높여가는 회복 경로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