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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XMT, DDR5 수율 90% 돌파"…삼전·닉스에 파장은

등록 2026.08.14 05:00:00수정 2026.08.14 05:42:20

"DDR5 수율 90% 넘어…삼성과 2% 차이"

생산원가 개선에 시장 영향력 커지나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율 확보 여부도 주목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출처: 바이두) 2026.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출처: 바이두) 2026.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 최대 D램 기업인 창신메모리(CXMT)의 최신 D램 'DDR5' 수율(양품비율)이 90%를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CXMT가 높은 수율을 기반으로 생산량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 D램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전망이다.

CXMT가 서버용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의 수율까지 끌어올릴 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CXMT가 17나노급 DDR5의 수율 90%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IT 매체 콰이커지는 "CXMT의 DDR5 수율은 삼성전자의 동일 제품(92~93%)보다 단 2%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율은 전체 생산 제품 가운데 불량을 뺀 정상 제품의 비율로, 수율이 90%면 생산 칩 100개 중 90개를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에 수율이 90%를 넘긴 DDR5 제품은 주로 PC 제조기업들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CXMT는 D램 여러 제품군에서 수율이 판매 가능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돼 왔는데 최근 연구개발(R&D), 시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양산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CXMT가 최신 D램에서 높은 수율을 달성하면서 D램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CXMT의 수율 개선이 단순한 기술 지표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

수율이 높아지면 같은 양의 웨이퍼를 투입해도 판매 가능 칩이 늘어 제품 당 생산 원가가 크게 줄어든다.

특히 구형이 아닌 어느 정도 공정 난도가 있는 최신 D램에서 선두 기업과 비슷한 수율을 달성한 만큼, 자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전반의 가격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CXMT는 에이서, 에이수스, HP 등 글로벌 PC 제조기업들에 D램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CXMT가 중국 정부의 재정·행정적 지원과 상하이 증시 상장에 따른 대규모 자금 확보에 더해 수율 안정화에도 성공하면, 시장에 내놓는 제품 물량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PC용 DDR5에서 확보한 양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버용 D램이나 HBM 등 고부가 메모리의 수율까지 끌어올리게 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CXMT의 4세대 'HBM3' 수율은 10~20%인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DDR5 수율만 놓고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기술 격차를 좁혔다고 판단하기에는 섣부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율은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만큼, 제품의 동작 속도, 전력 효율 등 실제 경쟁력까지는 알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CXMT가 범용 제품 생산 공정에서 여러 문제들을 해결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단기간에 고부가 제품의 수율과 성능까지 끌어올릴 지는 지켜봐야 할 단계"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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