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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 정상 운영 중인 곳은 실제 1곳 뿐

등록 2022.03.25 11:33:05수정 2022.03.25 12: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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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광 서구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방안 촉구

500가구 이상 의무 설치, 운영방안 규정은 별도로 없어 사실상 방치 다수

"500가구 이상 입주 예정 신축아파트 10곳, 활성화 위한 고민 있어야"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대구 서구 중리롯데캐슬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 모습. 2022.03.25. lj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대구 서구 중리롯데캐슬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 모습. 2022.03.2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공공도서관 공백을 메우는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 운영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도 작은도서관 운영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작은도서관은 6474곳이다. 이 중 대구는 공립 56곳을 포함 205곳이 있다. 

대구시의 사립 작은도서관 149곳 중 서구는 8곳으로 평균 18.6개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지역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도 단 3곳 뿐이다. 이 마저도 중리롯데캐슬 작은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2곳은 입주자대표가 바뀌면서 잠시 운영이 중단됐다.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의무적으로 도서관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의무적으로 설치는 하게 돼 있지만 운영방안 규정은 별도로 없어 방치되거나 사실상 운영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주민공동시설로 돼 있다보니 지하나 2층에 위치하는 곳도 다수다.

공공도서관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민편의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만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세광 대구 서구의원은 제23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파트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아파트 관리규약에 작은도서관 지원항목을 포함시키고,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 참여 확산을 조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구의원은 "경로시설과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과 같은 공동시설로 돼 있는만큼 관리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관리규약 내에 운영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 입주자대표 의지에 따라 변동이 불가피한데다 주민 간 분쟁 소지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재개발이 한창인 서구에 앞으로 들어서게 될 500세대 이상 아파트는 전체 10곳으로 1만2300세대가 넘는다. 수십억 들이는 공공도서관 건립도 중요하지만 가장 가까운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구청 관계자는 "등록된 사립도서관은 심사를 거쳐 보조금이나 프로그램,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축아파트 입주에 대비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계속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오세광 대구 서구의원. (사진=서구의회 제공) 2022.03.25.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오세광 대구 서구의원. (사진=서구의회 제공) 2022.03.2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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