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구속 증가로 체인지업·커브 위력 살아나"
"복귀전에서 긍정적인 모습"
찰리 몬토요 감독 "우리가 알던 류현진 같았다"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 류현진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5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불과 71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 5연패를 당했던 토론토는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일찍 내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토론토는 5-1로 승리해 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승에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9.00으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의 직구 최고구속은 92마일(148㎞)이었고, 평균구속도 90마일을 기록했다. 체인지업과 커브는 각각 14개씩 던졌고, 컷패스볼도 5개를 던졌다. 무엇보다 직구 구속과 제구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캐나다 현지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견고한 복귀전을 치렀다"며 "류현진의 구속이 올라가면서 체인지업과 커브의 위력이 살아났다"면서 "제구가 된 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SNS를 통해 "복귀전에 나선 류현진이 매우 긍정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역시 류현진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몬토요 감독은 "제구력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은 우리가 알던 류현진 같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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